붓의 종류 재료학의 기초

1) 붓의 모양






























용도별 붓의종류

1)수채화붓

물감의 흡수력과 흡출력이 뛰어난 양질의 천연모를 사용하여 탄력과 유연성이 탁월하며, 근래에는 천연모에 가까운 섬유를 사용한 합성모 수채화붓도 내구성과 탄력성이 뛰어난다.

2)구성붓

구성붓은 디자인계통의 색체구성을 할때 많이 사용하며 붓털이 곱고 균일하여 물감을 넓은 면적에 얇게 바르기 좋다. 수성물감은 물론 아크릴물감도 사용할 수 있는 양질의 천연모와 합성모로 만들어져 붓의 갈라짐이 적다.

3)아크릴, 유화붓

유화붓은 선별된 천연모 재료로 돈모, 담비, 우이모 혼합등을 사용하여 붓에 물감을 잘 머물게 해주며 탄력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4)세필붓

세필붓은 끝이 잘 모아져 섬세하고 가느다란 선을 표출하는 기능이 뛰어나 정밀작업에 적합하다



붓의 재료별 종류

1) 돈모











2) 족제비










3) 너구리혼합모 검정 우이모와 너구리모 혼합(Black Ox-ear hair & Raccoon Mixture)










4) 인조모









5) 빽붓


사랑하는 홍익대학교 조소과 1학년에게 에세이

사랑하는 조소과 10학번 여러분.
지난 1년동안 기초평면 수업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힘든 수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들의 성실성과 나를 존중하고 따라준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기초평면이라는 수업이 홍익대학교의 입시제도가 변경되면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시범수업이었지요.
그러다 보니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다른 과와 달리 실기실의 환경이 열악한데다
수업과정도 무척 어려웠으리라 생각됩니다.
거기다가 여러분들에게 실기를 입시과정과 비슷하게 훈련 시키고
긴장을 주고 매번 잔소리를 하고 악역을 맏게되어
나도 1년간 마음이 편치 않았답니다.
그저 여러분들 대학생이 되어 편하게
회화 수업의 기본만 가르치면서
야외 수업도 하고
즐기면서 할 수도 있었는데 말이지죠.

하지만 나는 사명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이번 수업을 계획하신 회화과 교수님의 교수지침을 온전히 존중하고
그 커리큘럼에 완전히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두번째는 여러분과 후배들을 위해 수업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었읍니다.
입시를 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커리큘럼이기 때문에
입시때와 비슷한 느낌으로 긴장을 조성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처음에 나는 여러분들에게 선배로서 그리고 담당교수로서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싶었으며 정말 나도 재미있는 수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지요.
여러분들도 꿈과 희망을 품고 온 학교에서 매주마다 떨어지는 과제와 환경적인 부분에서
너무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일단 환경적인 부분에서 여러분께서 많은 고생을 한 점 고맙게 생각합니다.
실기실도 없이 조소 실기실에서 그 많은 커리큘럼을 감당한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매주 내주는 숙제를 군말없이 해준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
처음에 나는 어떻게 여러분들에게 비전을 보여줄 수 있을까
여러분의 가능성을 어떻게 펼쳐갈 수 있을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나 1년 간 수업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여러분이 이미 비전과 꿈을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홍대는 수많은 작가를 배출했습니다.
조소과는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탄 작가도 있을 만큼 최고의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선배들은 모든 환경과 장애를 뛰어넘는 꿈이 있었으며
그 꿈을 실천하기 위해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들은 홍대는 '잡초'라고 이야기 합니다.
외국에 유학가서도 우리 홍대 출신들은 서로 뭉치고 힘을 실어주지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도 서로 선후배를 찾고 서로 전시를 기획하고 서로 돕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때로는 과감하게 위험을 감수하고 나아갑니다.
그래서 한국 현대미술의 줄기를 만들었고 다양한 작가를 배출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체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기초평면이라는 시험을 많은 장애가 있음에도 잘 치뤄냈고 
미술의 조형언어를 습득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없을거라 믿습니다.
또한 환경적인 부분을 넘어서서 야간작업을 하면서 스스로 체험해 나가면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을 거라 믿습니다.
내가 악역을 했지만, 나도 지난 10 여년간 돌이켜보면
환경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나의 꿈을 믿고 실천해 갔기에 오늘의 제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저는 지금도 아틀리에가 없습니다. 그냥 2평짜리 방이 전부입니다.
일본에서는 1평도 안되는 다락방에서 책을 번역했고 연구실에서 연구도하고 개인전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 그림이 우선이 아니라 우리 가정과 아이가 우선인 평범한 주부일 뿐입니다.
아이가 아플때는 나의 그림보다 아이보는 것이 우선이며 설겆이와 집안 살림이 첫번째입니다.
그래도 나는 그것을 기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런 환경도 나에게 준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환경을 뒤로하고 나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 자체가 기적이며     
그 작은 2평의 공간에서 10회의 개인전과 60여회의 단체전을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수업을 마친 여러분을 존경하고 깊이 신뢰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앞으로 어떤 환경 속에서도 헤쳐나갈 힘이 주어졌으며 그 가능성이
무한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꿈이 있다면 그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계획하며 분명히 실현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꿈이란 뜬구름과 같은 것일지도 모르나 현실이라는 토대 위해
위를 보고 비상하는 것입니다.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지요
아무리 어렵더라도 용기와 열정이 있다면 그것을 뛰어넘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지요
그러기 전에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장점을 개발하고 믿고 그것을 계속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그러기에 충분한 자질과 가능성을 가진 후배들임을 믿습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또 존경하며 앞으로 작가로서 다시 만날날을 기대합니다.


도올갤러리 전시전경 홍세연의 작품


홍세연 개인전: 박제된 정원


HONGSEYOUN


박제된 정원



2010_0512 ▶ 2010_0526  갤러리 도올




울창한 정글 숲 안으로 한 마리의 표범이 앉아 있다. 화면안에 이 표범의 눈빛은 우리가 야생에서 흔히 보던 먹이를 찾아 헤매던 표범이 아닌 숲 안에서 한가로이 앉아 관람자를 응시할 뿐이다. 형태도 정확히 알 수 없고 의자와 표범의 형상이 뒤섞여 정확히 무엇인지 알 수 없으나 화면 전체로 보아 잘 정돈된 이미지만 유추할 뿐이다. 또 한 작품에서는 표범의 형상은 아예 찾아 볼 수 없고 숲 사이로 무늬만 보일 뿐 화면 중앙으로 표범무늬의 접시와 커피잔이 놓여 있다. 그리고 수저와 포크가 화면 안 어디엔가 숨어있어 짙푸른 청록색의 숲과 잘 어울린다. 이러한 형상들은 어딘지 알 수 없는 장소의 불확실성으로 시간의 경계마저 모호하다.

홍세연_숲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09
홍세연_숲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09
홍세연_숲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09

홍세연이 본격적으로 표범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표범의 아름다운 무늬 때문에 그리고 명품 스카프 안에 들어간 표범의 이미지에 매료되어 야생의 표범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곧 형상의 배제와 함께 좀더 다양한 이미지들을 나타내고 있다. 작품에서 나타난 모습들은 원근감이 들어간 평범한 풍경이 아니다 화면 중앙으로 동물의 형상과 의자 이미지를 뒤섞거나 표범 무늬가 들어간 사물을 화면 중앙으로 숲의 이미지와 섞기도 한다. 거친 맹수의 모습은 소파안의 무늬로 용해되어 몽환적인 풍경의 이미지를 보이며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남기려는 듯하다.

홍세연_정원_캔버스에 유채_145.5×112.1cm_2009

이전부터 동물과 숲의 이미지를 그려온 작가의 작업은 원근감은 배재한 뒤 대가의 작품 이미지 안에 동물을 뒤섞거나 유명 벽지의 패턴 중앙으로 동물의 이미지를 같이 그린바 있다. 어딘지 알 수 없는 시간의 경계가 사라진 이런 모습은 신작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보이는 이미지들은 어딘지 익숙하고 아름다워 보이나 조금은 낯설다. 보통의 그림 이라면 나무와 산이 있는 들판에서 먹이를 찾는 맹수의 모습이 있을 것이나 홍세연 작품에선 잘 정돈된 숲 안에 표범이 한가로이 앉아 있다. 이 맹수의 눈빛은 먹이를 찾아 헤매는 거친 맹수의 모습이 아닌 인간에게 먹이를 달라 얘기하는 동물원의 길들여진 표범이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은 항상 정리되어 있고 인공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곳이 없다. 내가 사는 곳에서 식물을 키우려면 꽃집에 가서 화분에 가지런히 담긴 꽃을 사야한다. 동물도 애완동물 숍에서 사람에게 사랑받도록 길들여진 것을 유리창 쇼윈도 박스 안에서 골라야 한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정원도 자연 그대로에 정원이 아닌 인간의 손길이 들어간 가꾸어진 정원이다.

홍세연_얼룩무늬_캔버스에 유채_91×117cm_2006

작가는 이러한 현상을 담아낸 작품들을 '박제된 정원'이라 부른다. 그리고 박제된 정원이라 말하는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양한 상상력을 유도시키는데 그것은 화면 안 중앙에 있는 표범의 눈빛 때문일 것이다. 라캉은 주체와 타자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는데 그것은 주체가 타자를 인식하면서 분열된 시각을 유도시키는데 거기서 우리는 혼란이 있는 다양한 해석을 내놓는다. 다시 홍세연의 작품을 보자 화면에 한가로이 앉아있는 표범을 통해 관람객은 여러 개의 시선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은 작품에서'바라보는 것만이 아니라 바라보여지고 말해지는 주체'로 해석이 가능하다. 주체는 야생의 굶주린 정원에서 먹잇감을 찾아 헤매는 표범이 아니라 정돈된 인공적인 정원 안에서 먹이를 달라고 바라보는 동물원 안의 길들여진 표범이다. 이 표범의 눈빛은 왠지 슬프면서 아름답다 느낀다. 왜냐하면 '표범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라는 의미는 '나는 밀림을 그리워하는 동물원의 표범이 되어 나를 바라보고 있다' 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박제된 정원이라 말하는 작품을 내놓은 작가의 자연을 그리워하는 마음이기도 하다. ■ 신희원


한국의 작가들을 위한 재료학 재료학이란 무엇인가



재료학을 공부하고 다시 한국에 온지 4년째가 된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생각해 볼때 그리 길지도 않은 시간에 숨가쁘게 공부했던것 같다.
1년의 연구과정과 나머지 1년의 체류기간, 2년 여의 시간이 일본에서 공부한 시간이 전부이다.
안료의 종류, 고전 기법으로 제작한 캔버스, 천, 물감의 원리, 고전회화 기법 연구, 번역 등.
고전회화 기법에 빠져 2년 여를 있다가 한국에 돌아왔다.
어쩔수 없이 그때의 그림은 그 영향을 받아서인지 구상성이 강하다. 

한국에 돌아오고 나서
나의 생활도 바뀌고 그림도 조금씩 바뀌고 재료학의 공부 영역도 바뀌었다.
고전 회화 중심이던 내가 아크릴도 사용해 보고 다양한 재료의 미디움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작업도 이전작업의 정글이 다시 등장하고 평면적으로 바뀌고 있다.
색채도 더 화려해지고 2005년도의 전시했던 작품들과 비슷해지고 있다.
일본에서 몇주, 몇개월 동안 공들여 만든 바닥칠이 시판용 젯소와 시판용 캔버스로 대체되었다.   
이런 과정이 올바른 것일까.
나에게 몇번이고 물어보았다.
한국의 화방에서 파는 물감은 신한, 알파 등만 빼놓고는 수입물감이 대부분이다.
물감 메이커의 종류도 다양하며,
친절하게도 온갖 종류의 메디움이나 보조제가 그림을 편리하게 그리도록 소개되어 있다.
한국의 화방에서 특이할 만한 것은 물감의 만국 박람회 같다는 것이다.
대형 화방에서는 유화물감의 종류도 많지만 아크릴 물감의 종류도 많다.
아크릴 외에 템페라 물감, 스테인드 글라스, 아트 데코 등의 수많은 수지성분의 물감이 진열되어 있다.
유화 물감을 쓰는 이들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건조 촉진제를 쓰기도 하고
아크릴을 쓰면서 유화물감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리타더를 쓴다.
유화를 그리고 나서는 6개월이 되지도 않았는데
시간상의 이유로 바니쉬를 바르는 이들도 많고
나도 어쩔수 없는 상황일때는 바니쉬를 바른다.
대신 수정할 수 있는 리터치 바니쉬를 바른다.


한국의 재료학은 편리성을 강조하고 
시간을 얼마나 단축하면서 효과적으로 그림을 완성도 있게 보이게 하는가를 중요시 여긴다.
한국에서는 미국의 메이커나 유럽의 메이커를 주로 수입하고,
특히 미국의 G사의 메이커는 고급물감의 대명사가 되어 버렸다.
일본의 화방에서는 아크릴 물감의 종류가 유화물감만큼 많지 않다.
작품도 고전 방법의 지지체인 백아지나 에멀젼지를 만들어 그리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한국에선 이 방법보다는 손쉽고 간편한 재료들을 찾고 있다.
그리고 아크릴 물감과 보조제의 다양성으로 인해 현대적인 기법을 선호하고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
작품에 있어서 실험성은 재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재료의 편리성과 함께 현대적인 기법으로 작업을 하고 싶다면
그 재료의 특성을 잘 알아서 적절하게 사용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튜브 물감이 발명된 이후로 점점 휴대하기 간편하고 빨리 마르면서
묻어도 지워질 수 있고, 물에도 녹는 유화물감도 개발되고
내구성이 강해서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수지 물감이 생산되었다.

한국에 오니 한국 실정에 맞는 재료들을 새롭게 공부하게 되었다.
아크릴, 미디움, 보조제, 소묘재료, 그외 다양한 재료들을 사보고 내 작업에도 응용하기도 하면서
재료의 폭을 넓혀보기도 한다.

한국인을 위한, 한국 작가를 위한, 한국 실정에 맞는 재료학이 무엇인가
요즘들어 고민하는 내용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렇다고 고전 회화 재료의 중요성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감이 왜 만들어지고,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지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원리는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회화재료의 역사를 자세히 살펴보면 물감이 개발되고 새롭게 만들어지는 배경은 환경적인 요인이 많다.
유화물감의 발명도 사실적인 초상화의 수요가 많아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졌고 
이탈리아에 상업이 발달하면서 공동건축이 증가되면서
대형유화가 필요하게 되었고 캔버스 천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튜브물감, 아크릴물감의 발명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편리성과 함께 현대적인 물감이나 재료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물감이나 메디움의 사용법에 대해 비율과 시간, 처리 후 과정 등에 대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그 물감의 원리를 제대로 파악하고 주의깊게 사용한다면 현대적인 재료에 대한 사용도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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